2012년 4월 14일 토요일

애플 매직마우스를 질러버렸습니다.

집에서 사용 중인 맥북프로의 OS를 라이온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KORG M50과 연동 중인 Plugin Editor의 전송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졌습니다. 아무래도 허브에 USB로 연결해 두었는데 파워가 부족한지 USB 1.0으로 동작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허브를 버리고 USB포트 하나를 확보할 겸 블루투스 마우스를 살까 알아보다가 결국 애플의 매직마우스를 질러버렸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맥이니깐요. ;-)

사진 러시를 시작하겠습니다. 자 우선 패키징입니다.


아니 이게 뭥미? 애플의 제품이 이런 패키징 이라니 이건 뭔가 속은것 같습니다. KMUG 가산점에서 8만 9천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뭔가 속은것 같아요!

... 일단 모르니 한번 열어봐야죠 뭐 ...


"훼이크다 이 병신아!"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_- 이 상자는 아무래도 배송용 인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이 안에 있는게 진짜 애플의 패키징입니다.


애플의 패키징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넣고 완충제 같은 것도 없고 (-_-) 최소한의 크기로 귀엽고 예쁘고 아름답게 포장해서 내 놓습니다.

한번 뒤집어 볼까요?


간단한 사용 설명이 있군요. 솔직히 마우스 처음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거 읽을 이유는 없겠지요? 아뇨! 여기에는 기존의 마우스와는 다른 사용법이 적혀 있으니 안에 있는 매뉴얼은 버리더라도 이건 읽어봐야죠.

... 어쨌건 패키지를 열어봅시다 ...


저 작은 패키지 안에서 매뉴얼과 마우스가 튀어나왔습니다. 아 마우스 밑 바닥에는 완충제 겸 고정쇠 역활의 패키지 부품이 붙어 있습니다.

마우스만 꺼내서 제빨리 뒤집어서 배터리 커버를 열었습니다. 바로 배터리 끼워서 테스트 해 봐야죠. 이미 가까운 편의점에서 AA배터리 2개짜리를 구입해 놨거든요.


하악. 이미 배터리가 번들로 들어있군요. 그것도 제가 사온 배터리보다 고급인 에너자이뿅이... -_-;;


집에서 사용하는 맥북프로에 올려놔 봤습니다. 크기가 짐작되지요? 과연 애플의 제품 답다라는 디자인이 느껴집니다.

이 녀석으로 인해 한 단계 앱등 지수가 증가하였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사진을 아이폰4S로 찍었거든요. 'ㅅ'

매직마우스는 블루투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OSX에서 인식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즉, 매직마우스를 처음 쓴다면 미리 트랙패드나 다른 마우스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아아 -_- 뭔가 파라독스가...

매직마우스를 인식시키기 위해 시스템 환경설정을 열어서 블루투스를 열어봅시다.


'켬'에 체크가 되어있는지 확인한 후 '새로운 장비 설정' 버튼을 마우스로(...) 눌러줍시다. 마우스가 없으면 이거... 아 키보드로 할 수 있나? ;;


마우스가 인식되었습니다. 만약 인식되지 않는다면 매직마우스 하단의 전원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죠. 켜져있는데도 인식이 안된다면 맥이 고장이거나 매직마우스가 고장이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뭐 -_-;;;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 기존 마우스에 비해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라 어색하네요. 한동안은 좀 불편하리라 생각되네요.
  • 반응이 좀 느린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라는걸 생각해야 할까요? ;ㅅ; 게임용으론 비추천 입니다만 맥에서 FPS 할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 두손가락으로 스페이스를 이동하는 건 정말 굉장합니다. 근데 트랙패드 3손가락 넘기기가 사실은 더 편해요. -_-;;;; 마우스는 드래그나 클릭이 빈번한 작업에 유용하지만 나머지는 역시 트랙패드가 편합니다.
  • 우측버튼 인식이 약간 이상한데, 왼쪽 손가락을 뗀 상태로 오른쪽을 눌러야 동작하더군요. 아마도 익숙해지면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스크롤은 과연 터치 마우스의 능력을 실감하게 해 줍니다. 편해요. ㅠㅠ
  • 사용 도중 전원을 끄면 OSX에서 연결이 끊어졌다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다시 전원을 켜면 묵묵부답 -_-; 블루투스를 껐다 켜 주거나 아니면 OSX를 재시동 해야 인식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라이온이고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상태인데도 이런 문제가...;;
  • 휠버튼(가운데버튼) 역활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브라우저에서 새 탭으로 링크 열 때 편리한데...MagicPrefs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어느정도 극복은 되긴 합니다만...
  • 사파리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손을 자연스럽게 얹은 상태에서 왼손가락 만으로 스크롤을 할 때 가끔 늦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 매직마우스로 인해 집에서 앱등앱등한 생활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그리고 ...


회사에서도 이전부터 앱등~ 앱등~ 거리고 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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